모두가 트럼프-시진핑 무역 휴전을 믿는 것은 아니다

 | 2018년 12월 04일 12:59

(2018년 12월 0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h3 일일 외환시장 요약 11.29.18/h3

By Kathy Lien, Managing Director of FX Strategy for BK Asset Management.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아르헨티나에서 90일간의 무역 휴전을 체결했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이 합의의 결과로 3월 1일까지는 추가 관세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최악을 각오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결과에 만족하며 통화와 주식이 상승했다. 하지만 첫 움직임 뒤로 북미 주식 세션이나 달러, 고베타 통화에는 추가적인 수익이나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투자자들의 마음이 이 "합의"에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90일의 제한은 1월 1일 시작하며, 이 기간 안에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미국은 관세를 25%로 인상하게 된다. 중국이 현재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상당한 양의 미국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이번 휴전의 조건으로, 국가경제위원장 래리 커들로(Larry Kudlow)에 의하면 중국은 이미 1조 달러를 훌쩍 넘는 액수를 짊어지고 있다. 그는 중국이 미국 자동차 수입에 부과된 관세를 즉시 철폐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시진핑은 이 약속에 대해 공개적인 발언을 하지 않은 상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향후 2달간 양국이 협상에 박차를 가하며 회유적인 뉴스들을 접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리스크 선호와 주식, 통화 모두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하지만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 협상에 가까이 도달하지 못했다면 더더욱 그렇다. 트럼프-시진핑의 무역 휴전이 무역 협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 사람이 아직 다수 있지만, 리스크 선호에 예민한 달러/엔, 유로/달러, 뉴질랜드 달러/달러 등의 고베타 통화쌍에는 해보다 득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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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전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본 것은 호주 달러로, 다른 주요 통화와 마찬가지로 런던 개장에서 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의 통화 정책 발표 이전에 통화쌍을 높이는 것에 망설임을 보였으며, 일요일 밤의 경제 보고에서 경제의 취약점을 확인한 뒤로는 더더욱 그렇다. PMI에 의하면 제조 활동은 현저히 둔화했고, 인플레이션 압박도 줄어들었으며, 채용 공고가 줄어들고 기업의 수익이 떨어진 것에 더해 주택 건축 허가도 감소했다. 이는 모두 호주중앙은행이 중립적 통화 정책을 유지할 이유가 된다. 호주중앙은행이 과거 보였던 낙관적인 태도를 감안하면, 무역 협상의 긍정적인 전개가 지표에서 보이는 부정적인 면을 상쇄하며 분위기가 변할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아래 표는 호주 경제가 중앙은행의 마지막 회의 이후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나타내는데, 노동시장의 움직임과 소비자 신뢰 지수는 올라간 반면 대부분의 경기 지표는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