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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의 새로운 친구? 트럼프를 소개합니다

입력: 2018- 11- 13- 오후 03:30
수정: 2020- 09- 02- 오후 03:05

(11월 13일 작성된 영문 원고의 번역본)

이번 주말,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12월부터 원유 공급을 일일 50만 배럴 축소하겠다고 발표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체없이 트위터 공세를 시작했다.

월요일 거래가 종료되기도 전, 트럼프는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이 감산을 안하기를 바란다. 공급에 의해 유가는 더 낮아져야 한다!"

그 날 시장은 아시아와 유럽권 거래의 상승폭을 모두 잃으며 11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월요일, 일부 시장의 유명한 분석자들은 하락세의 새로운 친구의 정체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였다.

시장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널리 알려진 런던 에너지 애스펙츠(Energy Aspects)는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을 기만해 이란 제재를 통해 국제적인 자원 고갈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는 압박을 주었다고 5페이지에 걸쳐 발표했다.

이란을 '처벌'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낮은 유가

이것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OPEC의 주요 생산국이 이란 사태에 대한 공포심으로 원유 생산을 늘리게 하려는 계책이었다 - 트럼프가 실제로 원했던 것은, 11월 6일의 중간 선거에 앞서 자신의 보수적 지지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미국의 가솔린 가격을 낮추고 이란을 상대로 한 정치적 득점을 올리기 충분한 원유 비축량이었다.

이는 11월 5일 이란 제재가 발효되기 하루 전,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원유 주요 수입국 8개국에게 6개월 간 원유를 계속 수입할 수 있도록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면제권을 주었다는 사실에서 명백히 알 수 있다. 정확한 할당량이 밝혀지지 않은 부분도 있어 의심은 더욱 깊어진다.

에너지 애스펙츠는 '깨진 신뢰'라는 글에서 "원유 상승론자들은 분노와 소외감을 느끼고 있으며, 충분히 그럴 이유가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렇게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는 이란의 수출을 완전히 막겠다고 선언한 뒤, 슬쩍 발을 빼며 8개국에 이란 원유 수입 면제권을 주었다. 우리는 이 면제권으로 수출되는 이란산 원유와 콘덴세이트가 하루 130만 배럴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나, 미국 정부가 정확한 할당량을 밝히지 않아 시장은 하루 200만 배럴 수출이라는 최악의 경우까지도 예상하고 있다."

OPEC은 트럼프에게 기만당했다 느껴

원유 시장의 저명한 해설가인 시카고 프라이스 퓨쳐스 그룹(Price Futures Group)의 필 플린(Phil Flynn)에 의하면, OPEC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들을 기만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으며,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에게 '그것 보라고!'라고 말하는" 상태에 처했다.

플린은 OPEC이 트럼프에 맞서 "하락세를 막아내거나, 이 대량 매각 사태로 지금까지 잃은 것보다 더한 손실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WTI 일간 차트

미국의 WTI는 지난 6주 사이 총 가치의 25% 가량을 잃었으며, 국제적 기준인 영국의 브렌트유는 이란에 대한 트럼프의 행동으로 인한 과잉 공급 우려로 20% 이상 하락했다.

5월, 트럼프가 제재를 통해 이란의 수익을 완전히 막겠다고 발표하기 전까지, 이란의 4월 수출량은 하루 250만 배럴에 달했다. 유가가 반등하기 시작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OPEC과 그 주요 협력국인 러시아에게 원유를 더 생산할 것을 요구했다. 생산국들은 감산 조치를 통해 최근에야 막아낼 수 있었던 2014년부터 2017년에 이어진 원유 과잉 사태를 우려해 트럼프의 접근을 거부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물러서지 않고 OPEC이 높은 유가로 "전세계에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충격적인 것은 미국의 셰일유 생산량

에너지 애스펙츠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몇달간 트럼프가 가한 압력으로 OPEC의 수출량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시장을 탈선시킨 것은 미국의 셰일유 생산이 갑작스럽게 일일 1,160만 배럴까지 급증했다는 사실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는 월요일에 다음과 같이 밝혔다.

“미국은 국제적인 유가 변동에서 지속적으로 거리를 두어왔기 때문에, OPEC과의 다음 유가 전쟁은 OPEC 측에 훨씬 큰 손실을 입힐 것이다. 미국은 고작 10년 만에 석유 상품 거대 수입국에서 최대 수출국으로 탈바꿈했다. 우리의 예측에 따르면 주로 가솔린, 디젤, 중유로 이루어진 미국의 석유 상품 수출은 지난 분기 평균적으로 하루 510만 배럴에 달했다."

미국 정부는 여전히 이란 원유 수출을 완전히 봉쇄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에너지 애스펙츠의 의견은 다르다.

“이 행정부가 남은 할로윈 사탕처럼 면제권을 발급해주는 모습을 본 뒤로, 우리를 포함한 시장은 행정부를 다시 신뢰하기 어렵다."

트럼프때문에 예측하기란 '거의 불가능'

미국의 목표가 이란에게 최대한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속에, 정제회사들은 이란 원유 수입국들이 180일의 예외 기간이 지난 뒤에도 수입을 계속하거나, 알려진 수입 할당률을 초과하는 등의 속임수를 쓸 것을 우려해 원유를 비축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다음달부터 있을 사우디아라비아의 일 50만 배럴을 감산과, 12월 6일 회의에서 OPEC과 러시아가 그에 맞먹거나 더한 양을 감산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만신창이가 된 시장 분위기는 하룻밤만에 회복할 수 없다는 것이 에너지 애스펙츠의 의견이다.

“최소 1달이 걸릴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2018년 4분기 브렌트유 가격 예측을 $8 낮춘 배럴 당 $79로 수정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낮은 유가를 선호하는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2019년의 예상가도 $7 낮춘 $85에 책정했다."

에너지 애스펙츠는 또한 석유화학 이윤이 급감하는 가운데 아시아의 최종 소비자들이 미중 무역 전쟁의 악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재고를 적극적으로 줄이고 있어서 2019년의 전체적인 전망이 여전히 우려되며, 예측에 가격 하락 리스크가 있다고 밝혔다.

“예측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지만, 트럼프로 인해 확신을 갖고 예측을 내놓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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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도람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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