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프리뷰와 중간 선거 이후 달러의 전망

 | 2018년 11월 08일 06:34

(2018년 11월 7일에 작성된 영문 원고의 번역본)

By Kathy Lien, Managing Director of FX Strategy for BK Asset Management.

미국 중간 선거가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끝을 맺자, 달러가 대부분의 주요 통화들에 비해 하락하여 마감했다. 달러보다 약세를 보인 것은 위험 선호의 반등으로 하락한 엔 뿐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중간 선거 결과에 따라 달러가 약세라 보았다는 것은 오산이다. 왜냐면 모든 매도는 모두 유럽장 중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달러는 뉴욕 거래에서 채권수익률의 상승과 주식 급등에 힘입어 올랐다..

대부분의 사람이 상하원의 분열로 정치적 교착이 발생해 달러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민주당의 하원 장악은 대통령의 발언으로 즉시 분위기가 전환되었다. 대통령은 "내년에는 우리가 함께 경제 성장과 무역 분야, 공공 시설 개발, 처방약 가격 인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 민주당이 공공 시설과 의료 서비스 계획, 그 외의 어떤 것이라도 계획을 제시한다면 우리는 의논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협상 의지를 보였고 시장은 이를 마음에 들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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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통령과 민주당이 서로에게 정책을 가속하거나 늦출 힘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보다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기를 기대한다. 삶은 계속되고, 연준은 금리를 높일 것이며, 민주당은 대통령의 중산층 세금 감면을 지나치게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초반에는 행정부의 오바마 케어 폐지, 선거 자금 조달법, 윤리 강령 등의 시도를 지연시키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겠지만, 곧 공공 시설 등의 공통되는 기반을 찾아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단기적으로 보면, 선거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이 12월의 그리 인상에 대한 예상에 힘을 더한 것으로 달러의 탄력성을 설명할 수 있다.

목요일에는 연방 준비 은행의 통화 정책 발표가 있다. 연준은 금리 변동 없이 12월의 금리 인상 계획을 재차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나,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FOMC)의 성명은 현재 분위기를 유지하거나 보다 조심스러워질 가능성이 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무역의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지난 9월 정책 미팅 이후 미국 경제 상황은 개선되기보다 악화된 점이 많다. 아래 표에서 알 수 있다시피, 개인 소비가 위축되어 주택 시장과 제조업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노동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으나, 많은 회사들이 이번 분기의 고용 수요를 완화하기 위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이번달의 연준 미팅이 달러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인데 이는 기자회견 없이 금리를 인상한 직후이기 때문이다. 달러의 반등은 오래 계속되지 않겠지만, 성명 내용에 변화가 없다면 약간의 원동력을 얻을 수는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