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유가를 더 낮추고 있는가

 | 2018년 10월 24일 16:13

(2018년 10월 24일 작성된 영문 원고의 번역본)

원유에 관해서라면, 사우디 에너지장관의 발언들은 보통 매우 결정적이다. 이러한 사실이 지난 화요일에도 역시 사실로 밝혀졌다. 지난 3년 반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를 총괄해온 칼리드 알 팔리(Khalid al Falih) 에너지장관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이란산 원유 제재 때, 공급핍박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만큼 많은 양의 원유를 생산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생산량보다 하루 100만~200만 배럴 정도를 더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팔리(Falih) 장관은 덧붙였다. 이는 5월의 이란 원유 생산량 최고치인 271만bpd(일일 생산하는 배럴량)에서 1/4~3/4에 해당하는 생산량이다. 만약 이러한 사우디의 증산 결정이 예정대로 이루어 지고 러시아와 미국의 생산도 예정대로 증가한다면, 이란 제재도 훨씬 더 감당할 수 있는, 혹은 거의 알아챌 수 없을 만큼의 영향만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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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가장 큰 원유 매도세/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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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장관의 원유 증산 발언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며 바로 그날 원유 가격은 5% 가까이 빠지고 이는 3개월만의 가장 큰 폭의 일일 하락이었다. 물론, 낮은 원유 가격이 사우디와 같은 원유 생산국에는 결코 좋은 것이 아니기에 그가 의도했던 바는 아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