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칼럼을 쓰며 원자재, 거래자들이 많은 원유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만, 오늘은 시장의 세팅(setting)이나 기술적 부분 외로 심리적인 부분과 투자에 대한 소고를 이야기 하려 합니다.
최근 계좌를 닫았는데, 약 11%의 수익으로 종료를 했습니다. 거꾸로 이야기를 하고 싶은 부분은 개인투자자들에겐 11%를 작은 수익으로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워렌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은 25%정도지만 워렌버핏을 보수적인 투자자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에 반해 개인투자자들은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목표를 생각합니다.
제가 주로 원자재 섹터에 대한 칼럼을 주로 쓰는데, 선물상품으로 거래가 되는 경우가 많고 레버리지 효과로 하루 10%는 매일 벌 수 있을 거라 자신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리고 특정 경우에는 선물 1계약 대비 수익률이 100%가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수익률에 대한 부분이 문제는 아니나 사람은 감정을 가지고 있기에 오는 심리 중 하나를 이야기하려 합니다.
수익으로 마감을 할때가 아닌 그 이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하나는 카지노 심리라 해서 500만원이 1700만원으로 돈이 늘었다가 600만원으로 수익 마감을 할땐 사람은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수익을 보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700만원에서 900만원을 잃었다 생각하기 쉽습니다.
꼭 손실을 본 투자자만 보상심리가 작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익이던 손실이던 손절을 못하는 경우도 그렇고 마음속 엄청난 보상을 기대하고 있다는 반증이 되기도 합니다.
엄청난 보상을 기대하는 것이 큰돈을 기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엔 짧은 시간에 돈을 벌길 원하는 것이지 금액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복리의 역습이라 말하고 싶은데요. 복리의 마법으로 5%씩이라도 짧은 순환으로 수익을 내면 금방 돈이 커집니다. 복리의 역습이라 말한 이유는 레버리지 상품에서 허슬링(hustling)을 한번 하면 바로 복리효과를 마음속으로 기대하지요. 돈보다 짧은 시간에 효과를 보고 싶은 심리가 없던 조급함도 만듭니다.
이에 대한 심리적 대응은 삶의 굴레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3가지 이상 늘 생각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삶의 굴레에서 원하는 것보다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마음속 독기를 품게 한 사건이 있는 지 알아내는 것이 투자 중에 평정을 찾는 게 기술적 분석보다 더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FICC(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 부서는 허슬링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거꾸로 파생상품은 레버리지로 도박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엄연한 투자의 영역이며 지식외 마음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곳입니다.
잘못된 매매 습관과 망상에 사로 잡혀 손해에 익숙해지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