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가격 하락과 백금가격의 분투

 | 2018년 08월 03일 10:36

권투에 비유해보자. 금가격이 로프에 메달린 격이라면, 백금은 캔버스위에 녹다운 되어있다, 다시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백금은 금, 은과 함께 귀금속으로 분류되어 수년간 보석 세공이나 가치 보관용 보다 산업 용도로 더 많이 알려져 왔다. 백금과 그 자매 금속이라고 불리는 팔라듐은 각각 디젤과 가솔린 엔진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알려진 유일한 금속이다. 그러나 이 두 백금족 금속이 올해 들어 12% 혹은 그 이상으로 하락했다. 비교적 금은 7%, 은은 10% 하락한 모양새다.

2015년 폭스바겐 (DE:VOWG_p)의 배기 가스 파동 이후, 유럽에서 디젤 차 판매가 둔화되면서 백금은 금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전기차 사용이 더 커져감에 따라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속의 비축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촉매 변환기 제조업체 Johnson Matthey(존슨 매티) (LON:JMAT)에 따르면, 2018년 말 31만 6천 온스의 백금 잉여 공급이 있을 것이며, 디젤 촉매 수요도 3% 감소하리라 예측했고, 이는 백금족 금속 투자자들과 자동차 회사들에게도 면밀하게 관찰된 예측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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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과 팔라듐에 이어 금까지